- 맛있는 담배 -
두 청년이 회사에 채용되기 위해서 면접을 보고 있다.
한 면접관이 면접자들에게 묻는다.
면접관 : 담배들 피나.
한 청년이 대답한다.
한 청년 : 저는 담배를 안 핍니다.
다른 한 청년 : 저는 담배를 피지만 줄이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는 청년이 채용되었다.
청년은 회사에 출근해서 한 직원에게 회사 소개를 받고 있다.
그 회사의 책상 위엔 유독 빨대들이 많이 있었다.
청년은 그것이 단순히 빨대로 생각했다.
어느 날 과장이 전화통화로 열불을 내고 있었다.
과장이 빨대를 입에 가져가고 연신 빨아댄다.
그것으로도 화가 풀리지 않는지…
과장 : 누구 담배 필 사람 없어?!
사무실 안은 험악한 분위기로 조용하다.
과장 : 김대리, 담배 펴.
과장과 김대리는 담배 피러 사무실을 비운다.
그 와 동시에 사무실 안 많은 사람들이 빨대를 들고 나선다.
사무실 안에 청년과 직원 몇이 남아 있다.
청년은 생각했다.
'박과장 성격 맞추기 힘들겠다.'
청년에게 남직원 한명이 말했다.
남직원 : 참, 신참. 깜박하고 예기 안했는데. 흡연실은 옥상에 있어.
청년 : 예.
어느 날 청년도 담배를 피러 옥상에 올라갔다.
커다란 옥상에 아늑한 흡연실이었다.
흡연실에는 작은 문구가 하나 쓰여 있었다.
'담배는 꼭 흡연실에서 펴주세요.'
너무 작은 흡연실에 청년은 들어가기 싫어서 밖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이 때 옥상으로 박대리가 올라왔다.
박대리 : 신참. 담배는 꼭 흡연실에서 펴야지.
청년 : 죄송합니다.
박대리 : 됐으니깐 흡연실로 들어와.
한참 후 청년과 회사 동료들이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고 나왔다.
회사 동료들은 너무나 맛있는 담배를 펴서 즐거운 모습이다.
반면 청년은 조금 당황해하는 표정이다.
박대리가 청년에게 묻는다.
박대리 : 야~ 신참. 담배 좀 필 줄 아네. 나도 그 담배 좋아해.
청년 : 예…
어느 날 이었다. 청년은 담배를 피러 옥상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몇몇 회사 동료들이 같이 들어간다.
<흡연실>
청년이 내뿜는 연기를
회사동료들이 빨대를 이용해 다시 마시고 있다.
청년이 동료들이 없는 반대쪽으로 연기를 뿜는다.
동료들이 그쪽으로 옮겨 연기를 마신다.
청년이 머리를 흔들어 연기를 여기저기 뿜는다.
동료들이 빨대로 여기저기 휘저으며 연기를 마신다.
청년은 생각한다.
'담배를 똥꼬로 필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한 회사동료가 빨대를 담배에 직접 가져가 연기를 마시려고 하자 동료2가 예기한다.
동료2 : 야! 생연기(비주류연)는 몸에 해로와.
동료1 : 그래! 그건 몰랐네. 이러면 돼지.
동료1은 청년의 담배를 청년의 눈치를 보듯 살며시 빨대로 바꿔치기 한다.
청년은 새로운 담배를 물며 생각한다.
'이놈의 회사 그만두고 만다.'
청년은 실업난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회사에 입사했다.
어느 날 점심시간 청년과 직장 동료는 당구치고, 햄버거를 사먹었다.
식후 땡이 맛있는 담배라 둘은 담배를 피려고 한다.
청년 : 어… 담배가 없네.
동료 : 나도 한가치 밖에 없는데.
청년 : 담배 사오기도 좀…
청년은 동료가 담배 피는 것을 물끄러미 보고 있다.
동료가 장난스럽게 청년에게 담배 연기를 뿜으며
동료 : 좋지~
청년은 웃으며 생각했다.
'나도 담배피고 싶다.'
청년은 마침 음료수병에 빨대가 꽂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동료가 다음 담배연기를 뿜자 청년은 빨대를 이용했다.
- PS -
내 잃어버린 폐의 공간.
호기심의 한 개피가 흡연의 시작.
보람찬 인생사 금연은 휴연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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